성병의 공포는 크지만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고,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성병은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하며, 성기를 통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생활의 패턴에 따라 입이나 항문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성병의 원인균은 3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성병으로는 임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곤지름 등이 있다.

성병에 걸리면 전신 및 피부, 구강, 목구멍, 질과 회음부 등에 특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나타나거나 입 속에 하얀 꺼풀과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물집과 사마귀가 항문까지 번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은 무증상이나 상대방이 증상을 호소하여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성병 진단은 몇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문진 및 육안 검사, 균배양검사, Multi-PCR 검사, 소변 염증 검사, 혈액 항체 검사, 요도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균의 유전자를 증폭해 규명하는 Multi-PCR 검사가 정확도가 높으며 편리한 검사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비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등 일반적인 배양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원인균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또한 매독, 헤르페스, 에이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성병의 발병률은 꾸준하지만 임상 증상이 없거나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이를 위한 정확한 진단,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처방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임질, 비임균성 요도염, 매독 등의 경우 복용하거나 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처방하고 지속적인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하게 된다.

치료 후 추적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파트너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질병의 전파, 내성 발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박준명 메가 비뇨기과 관악구 신림역점 원장]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